학택Blog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한 강연 내용이 화제가 되면서 당시 강연에서 아베 총리에게 당당히 질문을 던진 한인 하버드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전 하버드대학 공공정책대학원(케네디스쿨)에서 열린 강연에서 군 위안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인신매매(human trafficking) 피해자’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 문제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된 여성들은 헤아릴 수 없는 아픔과 설명할 수 없는 피해를 봤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내 입장은 이전 총리들과 다르지 않으며, 나 역시 여러 번에 걸쳐 고노 담화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연설이 끝난 후 주어진 질의 응답시간. 한국계 조셉 최(최민우·20)군은 아베 총리를 향해 "일본군과 정부가 위안부 동원에 관여했다는 강력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왜 일본 정부는 아직도 위안부 수십만 명을 강제 동원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특히 그는 '성 노예'(sexual slavery)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해 아베 총리가 답변을 피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 질문을 들은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 인신매매에 희생당해 형용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겪은 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아베는 끝내 인신매매의 주체가 일본이라는 것과 사죄나 사과의 표현은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아베 총리는 "일본은 지난해 2000만 달러, 올해는 2200만 달러를 성폭력 감소를 위한 기금으로 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속이 다 시원하다" "그래도 아베는 사과를 안하네" 

"진정한 애국자다" "저런 질문을 던진다는것 자체가 대단한 용기다" "멋지다"